[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비싼 통신비 부담에 이동통신 재판매(MVNO)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다.

2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통통신망을 이용한 MVNO 서비스 가입 고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작년 12월 국내 최단기 5만 가입자 돌파한데 이어 3개월 만에 가입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1월 한달 간 약 1만8000명의 신규 고객이 모집돼 전월 대비 가입자가 33%가량 늘었고,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2월에도 동일 수준의 신규 고객이 가입했다. SKT는 3월 역시 약 2만 명가량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SK텔레콤은 예상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국내 총 MVNO 이용자는 42만7902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 정도다.

하지만 오는 4월 이동통신 3사 등 망 보유 사업자(MNO)와 MVNO 간의 번호이동 시행과 5월 소비자가 직접 단말기를 구입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블랙리스트'가 시행되면 가입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도 최근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MVNO 등 사업자간 경쟁을 유도해 통신요금을 내리겠다"며 MVNO 서비스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국제로밍·컬러링 부가서비스 확대 제공 △와이파이망 개방 확대 △도매대가 인하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현재 SK텔레콤은 MVNO의 조기 시장정착을 위해 정부가 지정한 의무 이외에 단말기 조달지원, 영업전산 구축, 부가서비스 제공, 인프라대가 대폭 인하 등 자발적으로 마련한 '5대 MVNO 활성화 지원책'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한 MVNO 고객센터 직원들에게 자사 고객센터 직원들과 동일한 수준의 고객 서비스 관련 전문 교육을 제공키로 했다.

LG유플러스도 자사 망을 이용해 선불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와 사업협정을 맺고 16일과 20일 각각 서비스를 시작했다.

머천드코리아가 내놓은 '마이 컷' 요금제는 기본료 4500원에 가입자가 쓰는 만큼 요금을 내는 상품이다. 스페이스네트가 내놓은 '프리T' 요금제 중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스마트플러스500은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보다 저렴한 기본료 1만3500원에 음성통화 30분, SMS 30건 등을 제공한다.